기다림의 의미.

by 신세종

사실 기다리는건 너무 지루한일이다.

무언가를 바라고 있는 욕망앞에서

자연스레 인간은 몸과 마음이 앞으로 전진하기마련인데

그걸 억누르고 기다린다는건 어쩌면


바라고 바라던것과

현실과 이상의 괴리와 싸우는게 아닌

욕망하는 나와 싸우는거라


나자신을 돌아보게된다.

그럼에도

정말 바라고 바라던것들은 눈에 아른거리면..

너무나 그리운 시절이라던가 그리운 것들

혹은 너무 바라던것들이 눈앞에 아른거리면



거기서 오는 괴리에 마음이 시릴때도 있다.


어쩌면 이런 마음은 다들 갖고있을꺼라 생각하면서도

누구도 이해못할 마음이라 생각한다.



아무것도 없는 내게 기다리는 시간도 중요한시간이라 생각이 들었던건

그 기다리는 시간의 과정에서 무언가를 그리거나 바라거나 혹은 나를 돌이켜볼 수 있어서

h2.jpg

H2라는 만화에서 같은 사랑이 아니더라도

굳이 어떤 사랑이나 인연의 기다림도 물론 중요하겟지만

인생에서 다른 여러가지 기회들도..

사랑도 인연도 일도 돈도 다른 기회들도


기다리는건 기다리는 만큼 갈망하는 것들을 더 꼼꼼히 생각해보는 시간이라

그래서 더 의미가 큰것같다


특히나 더 바라던것들은 더 많이 준비하기도하고 더 많이 생각해보기도 했던것같다.


그게 구체적인 기회가 아니어도.

추상적인 관념이어도 그러한 기다림은 대상을 구체화시키기도 하는것같다.


그래서 기다리는 시간도 중요한 시간이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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