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어서 좋다

by 티라미수

회사일은 늘 힘들고 우울하다.

어느 날, 그날은 유독 일이 잘 풀리지 않은 날이었다.

퇴근 후 축 쳐져서 아이에게 우울하다 말했다.

아이는 맑은 표정과 목소리로 "내가 있는데도 우울해?" 되물었다.

그 순간, "아니! 우리 이삐가 있어서 너무 좋아♡"

우울이 찌꺼기 하나 남김없이 사라졌다.

쓸데없이 집까지 따라온 우울이 눈치가 빨라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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