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허전한 당신을 위한 추억 편지
(꼬마 종지) 아사노 마시미가 지은 꼬마 종지 그릇은 아주 작고 작은 그릇이다. 이 작고 작은 종지 그릇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뭘까?를 생각하게 하는 동화다.
세상에 그릇은 정말 많다. 백화점이나 그릇 가게에 가면 너무너무 예쁜 그릇이 너무 많다. 큰 그릇 작은 그릇, 화려한 그릇과 무늬가 없는 그릇, 나무 그릇과 녹 그릇 등 그릇의 종류만 해도 정말 다양하다. 그런데 그 많은 그릇을 예쁘다고 다 가질 수는 없다.
여기에서는 그릇의 재료를 다루지 않고 그릇 자체가 쓰임새만 다루려고 한다.
식탁을 차릴 때 그릇이 빠지면 차릴 수가 없다. 밥그릇처럼 크고 식사 때마다 쓰임 있는 그릇이다. 화려하고 큰 그릇은 요리를 할 때 쓰이며 늘 자신 멋지고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중에 맵고 짜고 시고... 소스를 담는 볼품없는 그릇도 있다 그 그릇을 종지 그릇이라고 부른다.
만약 종지 그릇이 당신이라면 어떨까?
당신은 속상하다고 말하지 않을까?
왜 나만 이렇게 초라하고 볼품없는 그릇으로 만들어 놓았냐? 고 말이다.
맛있는 요리도 담지 못하고 짜고 씨고 맵은 그런 소스만 잔뜩 담겨야 하는지 말이다.
우리 사람도 마찬가지다. 좋은 대학에 나와 엘리트 코스름 마치고 출세가 성공은 보장이 된 사람이 있다. 어떤 이유로 인하여 배우지도 못하고 그냥 궂은일 다하면 하루 열심히 일만 하고 사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을 우리는 하찮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다 그 사람은 자신의 몫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
종지 그릇도 나도 맛있는 음식을 담아보는 그릇이 되고 싶었다. 그런 꿈이 현실로 될까?
어느 날 한 사람이 찾아와 종지 그릇을 발견하고는 맛보기 그릇으로 쓰임새를 바꿨다. 종지 그릇은 어느 음식이듯 맛을 볼 수 있는 새로운 그릇으로 재발견된 것이다.
사람도 그렇다. 그림 동화에서 보면 백설공주는 독사과를 먹고 잠잘 때에 왕자가 와서 키스함으로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고 신데렐라는 구박봤고 자랐지만 무도회에서 유리 구두 한 짝을 벗겨져 그걸 찾아 왕자와 결혼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어떻게 보면 볼품없고 구박받는 두 명의 여자가 왕자와 결혼하여 행복했다는 얘기처럼 종지 그릇처럼 볼품없는 그에게 찾아온 맛보기 그릇이 된다.
사람이든 그릇이든 뭘 꿈꾸고 살고 있느냐? 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그래도,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는 희망과 꿈이 가져다주는 행복이다. 물론 아무것도 보지 않고 달려라가 아니라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뚜벅뚜벅 걸어가면 되지 않을까? 하면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