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5개월에 다다르니 이제 아내의 배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아내는 슬슬 몸을 수그리기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살이 접히던 부분이 팽팽해져서 몸을 수그리면 배 부분이 눌리는 느낌이 난다고 한다. 릴스에서 보던 개월수마다 배가 커지는 영상 찍기에는 약간 늦어서 아쉽지만, 아이는 잘 크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
배가 나온 이후 우리는 더욱 열심히 아이와 소통해보려고 하고 있다. 검증된 효과는 없다고 하지만 태담기도 당근해왔다. 사람들이 태담기를 안 쓰게 되면서 생산이 중단되고 더욱 레어템이 됐다고 하는데, 5000원에 어떻게 아내가 구했다. 직접 써보니 이 아이템은 정말 부모의 욕심? 욕구 때문이라는 것이 확실해졌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아기와 얘기해보고 싶은 마음에서 생각이 날 때마다 태담기를 써보고 있다.
이제 지하철 임산부석도 사람들이 잘 비켜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실 이미 앉아있을 정도면 비켜줄 인성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중교통에 숨어있는 선한 사람들이 좀 더 챙겨주면 좋겠다. 출퇴근 시간에는 앉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뉴스에서 몇 주 만에 복귀하는 연예인이나, SNS에서 인플루언서들을 보았을 때, 출산을 쉽게 생각한 면도 있는 것 같은데, 벌써부터 일상에 지장이 많이 생기니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보고 있지만, 우리에게 어떤 것이 맞을지 잘 생각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