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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랑 Jun 12. 2016

메트로놈

정수기

쿵- 쿵- 쿵- 쿵-


실컷 눈물 흘린 정수기는 메트로놈되어

천천히- 일정히- 꾸준히-

다시 울기 위해 아픔을 채워간다


제 울음으로 남 땀방울 씻을 수 있다면

내 아픔 얼마든 기꺼이 울겠노라


쿵- 쿵- 쿵- 쿵-


제 가슴 두들기며

아픔을 채워간다


남몰래 아픔을 채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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