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해우소

메트로놈

정수기

by 유랑

쿵- 쿵- 쿵- 쿵-


실컷 눈물 흘린 정수기는 메트로놈되어

천천히- 일정히- 꾸준히-

다시 울기 위해 아픔을 채워간다


제 울음으로 남 땀방울 씻을 수 있다면

내 아픔 얼마든 기꺼이 울겠노라


쿵- 쿵- 쿵- 쿵-


제 가슴 두들기며

아픔을 채워간다


남몰래 아픔을 채워간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