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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담은그림 Jul 08. 2022

능소화

여름의 꽃

능소화가 아파트 담장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었다.


무성한 담쟁이 사이로 커다란 주황색 꽃이 눈에 확 띈다.



핀 꽃이 많지만 이미 진 꽃들도 많다.



꽃줄기를 아래로 내려뜨려 피우는 능소화는 꽃이 큰 만큼 꽃이 질 때는 통꽃이 통째로 '툭' 떨어진다.



갑자기 내 머리 위로 '뚝' 떨어진 능소화 꽃 하나.

옛날 문. 무과에 장원급제한 사람에게는 임금이 어사화를 하사했는데, 그 어사화의 꽃이 능소화였다고 하던데...



꽃이 떨어질까 조마조마하며 걷는다.

장원급제는 안 했지만 나 혼자 소심하게(?) 유가(遊街) - (시가행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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