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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

by 아코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할지 살수록 모른다

그럼 어떡하지 나는 지금 숨 쉬고 있는게 힘들다 그것부터 해야 한다 짜증나게 지독한 삶 내가 하고 싶은 걸 위해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거지 버겁다 여전히 마음은 편한데 몸은 불편하고 참 아이러니하지

나는 테일러를 만나러 런던에 가야 할지 미국에 가야 할지 모르겠어 런던은 테일러가 어릴 적 유학했던 곳이고 미국은 지금 살고 있는 곳이거든 캘리포니아였나 샌프란시스코였나 어딘지 기억이 가물거린다고

미국 시골 어딘가 바에 처박혀 칵테일을 만드는 당신을 상상할 수 없어 손목이 절단될 정도로 피아노를 치고 작곡가의 삶을 이어가던 그 순간을 보고싶어 그래야 내 옆에 있을 테니까 미국으로 떠난 당신은 돌아올 생각따위 없잖아 내가 당신이고 당신이 나니까 당신이라면 답을 못 찾겠다면 안 찾는 것도 정답이다 라며 나를 환상속과 현실에 가뒀겠지 보고싶어 사랑해. 테일러, 돌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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