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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 밤

by 아코

어제 머리를 자르고 다시 퇴사를 했다.


이 불빛들을 견딜 자신이 없었다.


그만둔다고 솔직히 말하니

더 묻지 않고 바로 급여를 줬다.


다행이다. 또 다른 마음 앓이를 하지 않아서.

나는 밥과 과자를 우겨넣고 누웠다.

아마 일어나서 씻고 저녁에야 정신 차리지 않을까?


일하기 싫다 안 할거다.

눈치도 안 볼 거고. 너무 힘들어서 더는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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