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렇게 느낀다.
내가 죽었다고.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살 수가 없다고.
사람처럼 산다는 게 그게 참 뭐라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숨 쉬는 게
왜 이리 어려운지
나에게 끝을 봐야만 소용이 있겠지
통장에 긁어모을 돈도 없어봐야 정신 차리겠지
근데 절대 정신 못차릴 거야
그럴 일은 없을 거거든
내 강박은 돈을 끊게 하지 않거든
잘 쉬고 싶다.
어중간한 건 없는 사람. 벌레가 파고들 정도의 단맛의 팥. 열매이기도 벌레이기도 한 누군가. 의미 없이 사는 게 목표. 다들 쉬엄쉬엄 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