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부담일 때

by 아코

뭘 해도 불안할 때가 있다

지금이 그렇다

예전에 편의점 지점 3군데를 돌며 죽어라 일했는데

지금은 지점 하나만 하는데 그것도 이틀인데

부담스럽더라


죽어라 발버둥치는거지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담배 시재를 세고, 폐기 처리하고, 커피 머신 청소하고

마감 준비를 하고 관리하고


숨 막히는 것 답답해서 토할 것 같다

어렵지만 해야 한다

생활비를 벌어야 하니까


자유롭지 못한 나 자신이 싫다

그 제약의 시간으로 돈을 번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너무 힘들다 힘들다 힘들다…


살려줘라 누구든

맘 편히 멍청하게 살게 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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