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싸워하는 일상

by 아코

찻집에 다녀왔다

차를 마시면 조금 마음이 가라앉을까 해서

잔이 너무 예쁘고 마실 때 기분이 살랑이더라

근데 효과는 별로


오히려 이런 소다 마실 때가 속이 풀리더라


오늘은 꽁트 한 편을 썼다

내일은 책을 볼 생각이다

내일 뭐하지 영화를 볼까


돈이 떨어지기 시작하니까 불안하다

대학생 시절 통장에 50만원만 있어도 부자였는데

지금은 얼마가 찍혀도 고작이구나


돈이야 벌면 되고,

일은 하면 되고, 쓰러지면 일어나면 된다.


간단하다. 근데 그 과정이 너무 어렵다

세상은 뭘 요구를 이렇게 많이 하는지


안정제를 먹지 않으면 살 수 없음에

죽음을 표한다


나는 오래 살고 싶지 않다고

그저 지금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일주일에 두 번 일하며

그 알바비로 생활비를 벌고 쓴다는 것.


글을 쓰고 차근차근 책을 준비하는 것 그게 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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