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그리고 이야기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번
저산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
서산에도 해진다고
지저귑니다
가는 길/ 김소월
열여덟 꽃다운 청춘이었다. '그때도 시를 좋아했구나!' 벚꽃이 피어 휘날리는 봄날에
"가는 길" 이란 시를 찾았다.
학창 시절, 책받침에 시화가 유행이었는데 , 그림을 따라 모방하고 시를 볼펜으로
멋을 부리며, 꾹꾹 눌러써놓았다.
낙엽 위에 개미도 잘 그렸고, 연인의 모습도 잘 그렸다.(나만의 생각이지만)
꿈 많던 시절, 그리움, 적막하고 쓸쓸함을 간직한 시를 읽으며, 어떤 꿈을 꾸었을까?
해질 무렵, 시를 중얼중얼 거리며 되뇌었던 많은 날들이 있었다.
그리움이 가득하다.
강산이 몇 번 바뀌었을 시간에 아직도 간직하고 있었던 것은, 애정이 있기 때문인 거다.
꿈 많던 시절, 나는 지금 어떤 꿈을 꿀 수 있을까?
그냥, 벚꽃 휘날리는 날에 꿈을 한 번 꿔보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