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아줌마의 세상
내가 직접 안면이 있는 전문 작가는 딱 두 사람, 그저 지난 번 다녔던 화실선생님과 현재 듣고 있는 아크릴 강좌의 선생님인데, 이 분은 홍대 출신이고, 영국 첼시에서 대학원을 마친 뒤 그곳에서 활동하다가 귀국한 작가다. 연필 목탄 소묘부터 수채화 유화 아크릴화 다양한 작품을 하며, 요즘은 아크릴화 위주로 작품을 하는 듯 하다.
얼핏보면 수체화 같기도 하고, 특히 하늘 부분을 대충 한번 쓱 칠한 것처럼 보이지만... 저거 진짜 어렵고 시간도 왕창 걸리는 기법이다. 흉내라도 내고 싶어서 몇 번 시도는 해본 뒤 깨달은 점은, 갈 길이 멀고도 먼 만리장성길이어서 오르지 못할 나무 그냥 지나치고 가능한 것부터 해야하는지, 못올라가도 한번 시도나 해보고 포기하는 게 나은 건지, 현재의 마녀 아줌마는 그저 갈팡질팡 중이다. 아이공!
이번 개인전 그림들은 모두 목탄 연필 베이스에 아크릴 물감을 사용했다.
목탄 소묘가 예술이고, 두 딸의 모습을 즐겨 담으시는 듯!
개인적으로는, 아래 왼쪽 그림이 주는 따뜻함이 좋다. 난 역시 온화한 느낌을 좋아하는 듯!
이게 전부는 아니고, 선생님 개인화실에 5백호 짜리 그림도 있다는데 걸어놓을 곳이 없어서 꽁꽁 싸놓았다고 들었다. 직접 보고 싶은데...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