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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May 05. 2021

어린이 날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어린이날입니다.
초록의 푸른 오월,
이달에 제일 먼저 찾아온 가정의 날 중 하나입니다.

어렸을 적 어린이날은 그렇게 기다려지거나 설레는 날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시절엔 어린이 날이라고 딱히 특별한 선물을 받은 기억은 없습니다.
그 시절의 우리들의 부모님이 대부분 그렇듯, 우리 부모님들도, 살기 위해 바쁘고, 사노라 무심했던 그런 시절이었을 겁니다 ,
그저 내게 어린이날은 별다를 건 없는 그런 휴일이었을까요.
오히려 나의 아이가 자라던 시절부터는 그렇게 해마다 장난감이라도 챙겨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젠 그 어린이이던 아이는 부쩍 커서 청년이 되고, 같이 축하할 어린이라곤 '어린이'라는 이름을 가진 우리 집 고양이뿐입니다.
우리 집 고양이 이름은 '어린이'입니다.
나이가 8살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어린이입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 '어린이 날'은 이 녀석의 날입니다.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의 마음은 오늘 하늘처럼 푸르게 푸르게 맑아지고, 우리 집 어린이의 마음도 그렇게 편안하면 좋겠습니다.

세상 모든 어린이들이 평화로운 세상을 기원합니다 -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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