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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Jun 04. 2022

홀로 아리랑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저 멀리 동해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 바람 불어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맞으니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아리랑 아리랑 홀로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 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금강산 맑은 물은 동해로 흐르고

설악산 맑은 물도 동해 가는데

우리네 마음들은 어디로 가는가

언제쯤 우리는 하나가 될까


백두산 두만강에서 배 타고 떠나라

한라산 제주에서 배 타고 간다

가다가 홀로 섬에 닻을 내리고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맞이해보자


아리랑 아리랑 홀로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 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홀로 아리랑

--------------------------

옷이 보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붓을 먼저 꺼냅니다.

옷을 펼쳐놓고 홀로아리랑 한 구절을 적셔봅니다.

화선지와는 질감이 달라 뭔가 생각하던 글 모양은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그런대로 입고 다닐만합니다.


멀쩡한 옷에 낙서한다고 등짝 맞기 5초 전입니다^^

그래도 두리번두리번 옷장 쪽에 눈길이 갑니다.

등짝이 아물면 다른 옷 하나 꺼내보렵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로운 시간을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대한에서제일먼저해가뜨는곳 #독도 #홀로아리랑

#사노라면 #사는이야기 #손그림 #감성에세이 #시  #수묵일러스트 #묵상 #묵상캘리 #김경근 #캘리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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