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단상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바가지'하면 어떤 장면이 생각나시나요?

어떤 이는 물을 퍼 올리는 바가지가 떠오를 것이고, 또 어떤 이는 아내의 잔소리가 떠 오를 겁니다.

그런가 하면 물건이나 여행지의 과다한 비용이 떠오르기도 하고 말이죠.

그렇게 '바가지'는 실제 다양한 용도처럼 단어 하나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쓰이는 재미있는 단어 중 하나입니다.


얼마 전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전통과자를 파는데 바가지를 씌우는 시장 상인이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일부의 욕심으로 정상적인 상인들까지도 피해를 보게 된 일이죠.


종종 그런 일이 있습니다.

일부가 저지른 일이 전체에 해악을 끼치는 일이 말이죠.

중요한 건 그 일부는 그런 죄책감도 못 느끼는 게 더 큰일이기도 합니다.

이번 일로 그 상인도 교훈을 얻었으면 좋으련만 글쎄 모를일입니다.

그렇게 욕심을 부리다간 인생이 '대박'이 아니라 '쪽박'을 차게 될지도 모르는 일인데 말이지요


바가지 이야기를 하니 갑자기 노란 호박죽이 생각납니다. 오늘 점심은 호박죽이나 먹어 볼까나요.


세상 모든 이들의 정직하고 건강한 대박을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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