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을 동반한 가을 폭우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새벽비 소리에 선잠을 깹니다.

가을비치고는 제법 비가 많이 내립니다. 간간이 돌풍까지 불어 날이 제법 스산합니다.

어제 서둘러서 저녁에 옥상 화분이랑 천막 등을 치워놓은 게 다행입니다.


종일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그친듯해도 잠깐 나더니 다시 후드득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개일 듯하던 하늘에 다시 바람이 구름을 몰고 옵니다.

대기가 불안정합니다.

그런 날씨에 마음도 덩달아 불안정합니다. 날씨가 마음을 닮은 것인지, 마음이 날씨 따라가는 것인지 금방 어두워진 하늘에 마음도 스산합니다.


그렇게 비를 쏟아내야 하늘은 안정되겠지요

그렇게 바람을 불어내야 계절은 제 모습으로 변하겠지요.

그 날씨 따라 마음 한구석 열어봅니다.

빗방울을 흘리든, 돌풍을 불어내든,

내 마음도 그렇게 겨울맞이 안정화를 해야 할까 봅니다.


이 비 그친 하늘은 금방 겨울 하늘빛을 담을듯 합니다.

당신의 마음에도 인내의 겨울을 넘길 두툼한 나이테가 더해지길 기원해보는 오늘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로운 하루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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