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달력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보통 연말쯤 되면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합니다.

한 해 동안의 많은 일들을 돌아보고 다짐한 일들을 짚어보곤 하지요.


새해의 일월, 문득 달력을 봅니다.

오늘이 지나면 일월의 달력이 한 장 넘어갑니다.

첫 달에 달력을 넘기는 손끝이 머뭇거립니다.

어쩌면 넘겨보내는 달력 한 장의 무게가 점점 무거워지기 때문일까요.

연말의 한 장 남은 달력을 마주함과는 또 다른 마음입니다.


그래도 이 한 장을 넘기면

봄은 한 걸음 더 가까이 오겠지요.

그래도 이 한 장을 넘기면

내 마음의 나이테는 한 꺼풀 더 단단해지겠지요

그래도 이 한 장을 넘기면

그리움도 한결 더 짙어지겠지요

그래도 이 한 장을 넘기면

세상엔 하루 더 평화가 내려앉겠지요.


모든 이들의 내일 달력엔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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