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이 뜨거우면 식히기도 하고, 숨을 들이마시면 내쉬기도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주위의 고기압이 너무 오래 꽉 막혀 있는듯합니다.
아침 창문을 열어도 여지없이 더운 바람입니다.
오전에 커피 로스팅을 하는데도 자꾸 전원이 내려갑니다. 어쩔수 없이 냉방기를 끄고 땀을 뻘뻘 흘리며 작업을 합니다. 평소와 같은 루틴인데 말이지요.
기후 문제도 우리에게 이렇게 성큼 다가온 것 같기도 합니다
세상은 세월은 오묘한 톱니바퀴처럼 물려서 흘러간다 생각합니다. 세상의 많은 바퀴들이 물리고 물려 세상을, 세월을 돌리고 있는 거지요. 그런데 어느 축 하나가 고장 난 건지, 어디선가 헛도는 거 같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둘 제멋대로 돌아가는 축이 연쇄작용을 합니다.
세상의 날씨가, 세상의 마음이, 세상의 원칙이 여기저기서 망가진 게 보입니다.
정말 뭐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세월입니다.
결국 사람이 문제일까요
어디서부터 잘 못된 걸까요
서둘러 일을 수습하고, 다시 돌아가는 냉방기 아래에서 뜨거워진 머리를 식혀봅니다. 머리가 식으니 조금 살만합니다. 정신이 돌아오는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