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내가 너를 -나태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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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드라마에 좋은 시들이 많이 읽혀집니다. 말랑한 감성을 더 해주기에 참 좋은 일이죠.
이번엔 나태주님의 시와 시집이 눈에 띄나봅니다.
여기저기서 반가운 시구절이 자주 들려 그 장단에 저도 다시 한 구절 그려봅니다.
서로 보고 사랑해야하는 사랑을 넘어선
역설의 사랑입니다.
이미 내 안에 당신을 다 담고
이미 내 안에 당신이 살고있으니
너는 거기에 있어도
난 여전히 내 안의 당신을 사랑한다하네요
그리하여 결국은 너 없이도 너를 사랑할 수 있는
슬픔의 사랑엔
어쩌면 그리워하면서도 짐짓 숨겨두었던
우리네 부모님들의 사랑이 오버랩됩니다.
그저 멀리서 잘 지내기만을
그저 멀리서 너 행복하기만을
그저 멀리서 너 무탈하기만을 바라면서
당신 가슴속에 그려둔 그 웃음을 기억하며
그를보며 사랑합니다.
이런것이 무한의 사랑일까요
이곳엔 제대로 영하의 추위가 왔습니다.
영하 십일도까지 보이니 갑자기 온 강추위입니다.
모두들 꽁꽁 싸매시고 가슴속 사랑을 보듬어주는 그런 따뜻한 하루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