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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다시 일월 11화

기분 좋은 날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새벽부터 조마조마했습니다만,

일단은 한숨 돌립니다


오랜만에 '기분 좋은 날'입니다.

오늘은 한숨 돌리자고요

오늘은 일단 푹 자 보자고요


아직도 갈 길은 멀고

아직도 할 일은 많지만

간 겨울의 끝에는 봄이 있으니

긴 인동의 끝에 새 생명은 피리니

오늘은 따뜻한 술 한잔 하자고요

오늘은 따뜻한 밥 한술 뜨자고요.


사이다 같은 오늘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로운 오늘을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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