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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다시 일월 10화

겨울나무 별-신영복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겨울은 별을 생각하는 계절입니다. 모든 잎사귀를 떨구고 삭풍 속에 있는 서 있는 나목처럼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계절입니다.

한 해를 돌아보는 계절입니다. 그리고 내년 봄을 생각하는 계절입니다.

겨울밤 나목 밑에 서서 나목의 가지 끝에 잎 대신 별을 달아 봅니다.


겨울나무 별 / 신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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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님의 겨울나무별이란 글을 그려봅니다.

이 겨울이 춥다 하지만,

이 겨울이 지난하다 하지만,

오히려 이 겨울은 별을 생각하는 계절이라 합니다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 봄을 생각하는 계절이라 합니다.


몸과 마음이 다 추운 이 겨울에, 더 마음에 들어오는 글입니다.

부디 우리 모두의 이번 겨울은,

극한의 분탕을 견디고,

극한의 무도를 견디고,

극한의 비루한 삶들을 측은해하며,

각자의 마음의 별을 생각하며,

각자의 마음속 희망을 그려보며,

이 겨울의 아픔을 삶의 짙은 나이테 속에 새기며 따스한 봄을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가슴속 별에 평화가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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