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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얼마전 오랜만에 강원도를 다녀왔습니다
요즘 강원도를 가려면 뻥 뚫린 고속도로를 통해 가면 금방 도착합니다. 하지만 그 고속도로가 생기기 전까진 국도로 한계령이나 진부령을 넘어가야만 했습니다. 초보 운전은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의 굽이굽이 고갯길을 올라갔다가 내려와야 하는 길이지요.
이 길을 갈 때는 경사가 워낙 높아 저속 기어로 힘을 모아 올라가야 하곤 했습니다.
내려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주행모드보다는 저속 엔진 브레이크로 내려와야 수월하게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힘든 고갯길을 넘어갈 때는 엔진의 힘을 모아 꾸준히 올라야 합니다. 이런 길은 중립 기어로는 올라갈 수 없습니다.
언덕길을 달리는 차에서 기어를 중립으로 바꾸거나 후진으로 바꾸려는 사람은 차의 주행을 방해하는 겁니다.
세상 일이 그렇듯이 말이지요.
세상 의견의 판단에는 '중립'이 중요하지만, 세상 범죄의 단죄에 '중립'은 없습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따뜻한 하루를 응원합니다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