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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다시 일월 13화

하늘아 맑아2 -나태주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by 사노라면

멀리 아주 멀리

나를 알아주는 한 사람

더구나 더 멀리 낯선 나라

말까지 다른 나라 사랑들

나를 알아주고

나를 느껴 주고

나를 숨 쉬어 주니

이 얼마나 감사 감격

좋은 일인가

그 기쁨 그 힘으로

세상 속으로 들어간다

하늘 바다에 그넷줄

내어 밀듯이 나를 멀리 띄워 보낸다

구름아 나를 보아라

새들아 니들도

나를 좀 보아라.


하늘이 맑아2 -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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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유난히 맑은 올겨울입니다.

하늘이 맑은 것인지

보는 내 눈이 맑은 것인지

세상이 맑아진 것인지

사는 내 마음이 맑아진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청명한 겨울 하늘입니다.


이 맑은 어느 하늘 아래

나를 알아주는 한사람

나를 기억하는 한 사람

나를 생각하는 그 한 사람이 있다면

그 또한 행복이겠지요.


그 행복을 만끽하며 시인은 이야기합니다.

'구름아 나를 보아라

새들아 니들도

나를 좀 보아라. '

맑은 하늘을 뚫고 오를 듯 뿌듯한 시인의 어깨가 보일듯합니다.


당신도 잘 했습니다.

당신도 잘 한 겁니다.

당신도 수고했습니다

당신을 알아주는 한 사람 여기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도 맑고 청명한 오늘이길 기원합니다-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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