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한파주의보랍니다.
어제 막 입춘이 지났는데, 아직 입춘 지방도 채 못 썼는데 말이지요.
한파와 입춘.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는 매년 비슷하게 회자됩니다.
어쩌면 선조들은 , 이 시기가 한파가 오는 제일 추운 시기임을 알기에, 봄을 기다리는 염원을 담아 이 즈음을 입춘이라 이름 지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파를 견디고. 폭설을 이겨내며, 인내의 마음으로 저 멀리 다가올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말이지요.
한파의 아침을 열며, 새 생명을 잉태하는 봄을 기다려봅니다.
지난한 겨울을 견디어 다가올 봄을 기다려봅니다.
분노와 절망과 탄식보다,
희망과 기쁨과 평화의 마음으로
좋은 말만 하며 좋은 생각만 하며,
다가올 봄을 기다려 보렵니다.
올봄은 그렇게 맞아보렵니다
올봄도 대길입니다.
올봄도 평화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