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추위가 여전합니다.
그래도 입춘이 지났으니 겨울 추위가 아니라 봄추위라 이야기합니다.
그렇다고 하기엔 아직 바람의 결이 여전히 날카롭습니다.
봄이라고 하기엔 한기가 여전히 깊습니다.
이런 추위라면 개구리는 아예 나올 생각도 안 할듯합니다. 아니면 든든하게 패딩을 껴입고 돌아다니려나요.
마지막 추위일듯합니다.
다들 꽁꽁 싸매고 건강하게 견뎌보자고요.
사노라면 김경근 수필가, 캘리그라피 작가. 십여년 넘게 매일 캘리그라피 작품과 에세이를 연재 중인 수다작가. 마땅한 시가 없을땐 직접 시를 써 캘리그라피를 완성한다. 그래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