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그리움 - 나태주
가지 말라는데 가고 깊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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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님의 그리움을 그려봅니다.
오늘 시는 캘리그라피로 옮기기에 쉽지 않았어요.
이리 써보니 맘에 안들고 저리 그려봐도 맘에 안들고, 몇번이나 다른 버젼으로 써보고는
결국 심플한 버젼으로 마무리 지었네요.
캘리그라피를 쓰면서 습관적인 타성을 경계합니다
한동안은 새로운 글씨체를 만들어보려고 이리저리 애쓰다가 그 글씨가 익숙해지면 그 익숙해짐을 스스로 경계하지요.
아마 타성에 젖음이 싫어서일까요
아마 저 만의, 저 스스로의 고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삶도 그러한가 봅니다
하지 말라는 일도 내 고집엔 하고싶은 때가 있고,
가지 말라는곳도 왜인지 모르게 가야만 할때가 있죠.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그런거지요
그냥 하고싶고, 그냥 가고 싶은거지요
나태주 시인님은 그게 인생이고 그게 그리움이라 합니다
그게 살아가는 우리네 모습이라 합니다
끝없는 그리움의 종착지는 바로 당신이라 합니다
그래요.
하고 싶은건 해야합니다
보고 싶은건 봐야 합니다
만나고싶은 이는 만나야 합니다
다들 그렇게 사는 우리네 세상,
하고픈거 하면서 살아가야 하지요.
그러자구요
오늘은 모처럼 여유있는 금요일.
오늘 저녁엔 하고싶은일 한번 해볼까요
가고 싶은 곳 한번 가 볼까요
보고 싶은 이 한번 만나볼까요
그도 안되면 그리워라도 해 볼까요.
세상 모든이들의 행복한 오후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