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홀로 행하고 게으르지 말며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말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타니파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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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여전히 우리를 번잡하게 하고,
타인에 대한 이야기들로 여전히 사방은 시끄럽습니다.
서로의 걸음은 여전히 마뜩지 않고,
그를 보는 시선 끝엔 비난이 여전합니다.
그 소란 속에서 무소의 뿔 같은 묵묵한 걸음을 묵상합니다.
세상의 비난이나 칭찬에 연연하지 않은 채,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젖지 않는 연꽃처럼,
묵묵한 걸음을 생각해 봅니다.
그 걸음에 응원합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기를,
당당히
묵묵히
꾸준히
그 뒤를 내가 함께 가리니
결국 이루어내는
결국 도착해 내는
그 진득한 걸음을 응원합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단단한 걸음에 평화로운 바람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