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러브 버그’가 출몰합니다
살면서 처음 봅니다
짝짓기한 채로 날아다니는 모습이 부쩍 많이 보입니다
중국에서 보이던 벌레인데 기후가 변해서인지 우리나라에도 출몰합니다.
해충은 아니네, 그래도 너무 많으니 불편하네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름도 독특합니다.
살아가면서 소중한 단어 중 하나인 Love와,
사는데 그리 별로 달갑지 않은 단어인 Bug가 합쳐져 있습니다
살아가는 사흘 동안
삶에 충실하고 사랑에 충실한
그들에게서 우리가 보는것은
러브일까요
버그일까요
그들이 보는 우리는
러브 휴먼 Love Human
론리 피플 Lonely People
아니면
움직이는 스마트폰 거치대일까요
사랑하며 살기에도 모자란 시간입니다.
서로 미워하고 싸우는 사람들보다
매일 사랑하는 벌레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와 사랑을 기원합니다 –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