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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맞이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묻혀 캘리한조각

by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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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려는지 하늘은 잔뜩 흐리고
바람은 시원합니다.
쾌적한 바람이 불어 제법 가을 느낌이 납니다.
앞 마당 웃자란 풀들을 정리하러 잠시 나갔는데,
여전히 달려드는 모기가 번잡스럽습니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입이 삐뚤어진다더니,
처서가 지난 지 한참 지났는데도 모기 입은 생생하기만 합니다.
얼마나 가려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래도 가을은 오겠지요
그래도 계절은 가겠지요
그렇게 사람은 오고
그렇게 그리움은 바람결에 실려오겠지요

마침 글을 쓰는 이 시간에 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는걸 보니 그렇게 계절을 한 칸 더 당겨오는가 봅니다
세상 모든이들의 평화로운 가을맞이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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