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는 내가 사야 제철 과일이 됩니다
“AI 해야 할까요?”
요즘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이미 AI가 있습니다.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안 하고 있기 때문에 던지는 질문이죠. 답은 이미 스스로 알고 있습니다.
골프 실력을 높일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골프 근육을 키우는 필라테스 수업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예습과 복습을 하는 것처럼, 시간을 들여 노력하면 다 되겠지만 사람들은 연습한 것보다 더 잘되기를 기대합니다. 저도 연습은 조금만 해도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을 정도로 골프를 잘 치고 싶었지요. “나는 왜 레슨을 받아도 변화가 없냐” 투덜댔더니, 비싼 골프채를 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스스로 빠져나갈 수 없게 하는 동기부여, 일종의 투자입니다.
지금이 우리 회사 최대 위기라고 하는데 돈을 들여 데이터를 사야 할까요? 묻습니다. 이미 질문에 답이 있습니다. 위기니까 사야 하는 겁니다.
아무것도 안 해도 장사가 잘 될 때는 하고 싶은데로 하면 됩니다. 장사가 안된다는 건,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봤는데 안 되는 경우입니다. 똑같이 하면 결과는 똑같을 수밖에 없습니다.
데이터도 AI도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고민할 시간에 이미 경쟁자는 데이터를 사고, 분석하고, 활용해 앞서가고 있습니다. 예산이 부족하다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잠깐만 더 생각해 보자고 미루는 순간, 기회는 점점 멀어집니다.
왜 데이터를 지금 사야 할까요?
• 의사결정의 정확성 감이나 경험이 아니라,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이 성공 확률을 높입니다. 데이터는 시장의 흐름, 고객의 행동, 경쟁사의 전략까지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 시간이 곧 돈 데이터를 직접 모으고 정제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생각해 보세요. 이미 잘 정리된 데이터를 구매하면, 바로 분석과 실행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만큼 시장 대응 속도가 빨라집니다.
• 예산은 핑계일 뿐 데이터 구매에 드는 비용은 투자입니다. 제대로 활용하면 매출 증대, 비용 절감, 리스크 감소 등으로 충분히 회수할 수 있습니다. 예산이 없어서 못 산다는 말은, 사실상 기회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데이터 구매는 거창한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필요한 만큼, 적은 예산으로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건 ‘지금’ 시작하는 것입니다. 데이터는 미래를 예측하는 힘입니다. 예산 걱정, 필요성 고민, 시간 낭비는 이제 그만하고 지금 바로 사야 합니다. 요즘은 데이터를 공급하면서 경쟁사에는 공급하지 않기로 하는 계약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사려고 해도 좋은 데이터를 구하기 어려워질지 모릅니다. 이미 경쟁사가 판매할 수 없게끔 선점 계약을 했을 테니까요. 망설이는 사이에 기회는 사라집니다
SAS는 한때 “분석의 대명사”였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우리가 오래전에 도입한 솔루션 중에 지금도 각광받는 것은 드뭅니다. 사람이 변하는 것처럼 데이터도 기술도 모두 변합니다. 머물러있다면 잘못된 것일 확률이 높습니다. 지금에 맞는 데이터·AI 플랫폼으로 모습을 바꿔야 합니다.
오래 유지하는 것은 대단한 강점입니다. 하지만 오래된 것과 낡은 것은 다릅니다. 모두가 데이터 이야기를 하는데 아직도 낯설다면, 남들이 하는 대로만 똑같이 하고 있다면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이렇게는 오래 버틸 수 없습니다. 면밀한 검토 후에 오랜 숙고를 거쳐 단계별 승인을 받아 데이터를 사면 안 됩니다. 지금 필요한 데이터를 찾고 바로 사야 합니다. 지금 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