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긴데 좋은 사람을 만나면

사랑하면 느는 것

by 싸비

내가 다니는 평생교육원 원우회에 기도회가 있어서 매주 월요일 12:30에 모여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분들을 만나고 오면 나는 내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게 되는 지점이 있다.


예를 들어 오늘은 <속으로 욕하면서 겉으로만 네네 하는 나의 모습>이다. 내 딴에는 사람들이랑 어울려 살려고 찾은 방법이다. 그렇게라도 안 하면 사람들만 보면 도망 다니니까. 속 다르고 겉 달라도 일단 하면 되잖아? 그런 생각이었는데


이 분들을 만나고 오면 내가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거다. “이렇게 할바에는 안 하는 게 낫다”거나 “빨리 고쳐야 하는데 “가 아니라, 그냥 내 방법이 잘못됐구나. 이 방법으로 하면 안 되는구나. 아는 거다.


어쨌든 재밌는 건 그분이 자길 쓰레기라고 한다는 거다. “그럼 저는 쓰레기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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