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유럽 여행 이야기
암스테르담을 여행할 때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할머니. 서로 언어는 달랐지만 느낌으로 우리 셋에게 예쁘다고 하시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내게 주신 거다. 아마 주고픈 할머니 마음이겠지.
가방에 넣어서 가져올까 했지만 씨앗이 있어서 혹시 비행기 탈 때 문제가 될까 싶어 떠날 때 숙소 탁자 위에 올려두었다.
나는 사람을 싫어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사실 싫은 건 사람이 아니라 관계의 서투름 때문에 오는 오해였다는 걸 알게 된 건 시간이 한참 흐른 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