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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My Story 0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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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싸비 Nov 01. 2024

택시 안에서

2016 유럽 여행 이야기


맥도날드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나오니 지쳐있는 아이들이 눈에 들어온다. 숙소까지 택시를 타기로 했다. 가까운 거리라 설마 돌아가지는 않겠지 하면서 구글맵스를 켜는데 기사님이 말을 걸어왔다.  


“웨아유프롬(어디서 왔니)”

“아임코리안(나는 한국인이야)“

“오우 코리아 삼송 굳“


구글맵스를 보는데 내려가셔 오른쪽으로 가면 호텔인데 어디로 가는 거지? 내 오해일 수도 있으니까 한 번은

참자.


“코리아~ 삼송 굳~ 삼송 굳~“


기사님은 나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더더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나는 지도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호텔을 보다가 대답했다.


”낫 굳! 삼성 낫 굳“


기사님은 우리를 호텔 앞에 잘 내려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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