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고 우울하지만,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있을까?

by 캐타비

나는 불안하고 우울하다.
하지만 아주 심한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사람마다 다 다르니 정신과 검진은 꼭 받아보시길 권장한다.

내 경우, 정신과에서 약을 처방받았지만 약에 대한 불안감이 오히려 더 커졌다.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나를 압도할 정도였다.
그래서 나는 차라리 상담을 먼저 해보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찾게 된 곳이 국가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
무료 상담이 가능하다는 점도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어렵고,
더 깊은 우울감에 빠져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면,
이런 방법도 있다.


당신에게 필요한 도움이 여기 있습니다

� 자살 예방 상담전화 (109번)
� 24시간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나는 이 상담 번호에 총 두 번 전화를 걸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망설였다.
‘내가 횡설수설하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머릿속에서 정리도 안 된 상태로 전화를 해도 괜찮을까?’

하지만 상담사분들은 정말 친절했다.
내가 버벅거리면서 “죄송해요, 제가 지금 말이 잘 안 돼서…”라고 하자,
“괜찮아요. 천천히 말씀하세요.”라고 다독여 주셨다.

그 한마디에 나도 모르게 울어버렸다.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
그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그때 처음으로 실감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불안과 우울을 마주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