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아른거리며
봄으로 가는데
삐뚤어진 바람은
마른 가지를 흔들며
휑하니 불어와
아
쌀쌀하여라
나는
시린 손으로
겨울 잠바의
옷깃을 여미어도
뜨거워지거나
뭉클해지지 못하고
쓸쓸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