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화가 치민다
뜨거운 눈물이 볼을 타고 내린다.
침대 옆의 휴지곽에서
휴지 낱장을 연거푸 뽑아
따가운 눈물을 닦는다.
모든 게 부질없지
모든 게 낯설지
그 숱한
젊은 피곤의 나날들이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허상들을 무겁게 축적하며
달려온 무수하고 알량한 시간들
온 호흡이 가쁘다.
모두들
이렇게 살다가
차츰 그렇게 사라져 가는 것인가?
이젠
온전히
침묵의 공간
벙어리가 되는 시간
애이미브런치스토리입니다. 지나온 삶과 생각 느낌을 진솔하게 ! 글읽기 쓰기 하고 싶은 것 하기 ! 첫걸음을 설렘으로 시작 자유롭게 사색, 사물과 존재에 대한 성찰과 성장과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