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가면 꼭 먹어
지난 6월 27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가 함께한 ‘팜유 세미나 in 튀르키예’가 전파를 탔다. 이들은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 현지 음식과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며 시청자의 입맛과 여행 욕구를 동시에 자극했다.
이번 여행은 ‘팜유 라인’의 네 번째 미식 기행으로, 베트남, 목포, 대만에 이어 튀르키예가 선택됐다. 그만큼 음식에 대한 기대도 컸고, 실제로 방송은 그 기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요리를 소개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첫 번째 목적지는 현지 조식 전문 거리. 이곳에서 전통 아침 식사 ‘카흐발트’를 마주한 출연진은 테이블 가득한 음식에 압도됐다. 특히 꿀과 함께 즐기는 유제품 ‘카이막’은 그 부드럽고 고소한 맛으로 세 사람의 감탄을 자아냈다.
거리 곳곳을 걷던 중, 숯불 향을 따라 만난 터키 대표 길거리 음식 ‘코코레치’도 인상 깊었다. 양 내장을 곱창으로 감싸 구운 이 요리는 씹는 식감과 다진 식감에 대한 의견 차이로 박나래와 이장우 사이의 유쾌한 미각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전현무는 “장르가 다르다”고 중재에 나서며 웃음을 유발했다.
터키식 간식부터 정통 케밥까지, 취향 따라 즐기는 미식 코스
이어진 여정에서 이장우는 터키식 간식 ‘홍합밥’에 반했고, 전현무는 전통 아이스크림 장인의 익살맞은 퍼포먼스에 농락당하며 폭소를 안겼다. 먹방뿐 아니라 전통 의상을 입고 기념 촬영에 나서는 모습까지 더해지며 여행 콘텐츠로서의 풍성함도 확보했다.
방송 이후 이스탄불의 대표 음식들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높아졌다. 그 중심에는 ‘이스켄데르 케밥’이 있다. 얇게 썬 양고기 또는 소고기를 토마토 소스와 요거트에 곁들인 이 요리는 터키 부르사 지역의 명물로, 진한 풍미가 매력이다.
아침 시간대에는 ‘카흐발트’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다양한 잼, 치즈, 올리브, 각종 반찬류가 다채롭게 차려지며,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터키식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디저트도 빼놓을 수 없다. 바삭하고 달콤한 ‘바클라바’, 고기와 채소가 들어간 터키식 피자인 ‘라흐마준’, 쫄깃한 젤리류의 전통 과자인 ‘로쿰’ 등은 여행 중간중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팜유도 반한 이스탄불 맛집 리스트
현지 맛집 정보도 방송과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전통 케밥을 즐기고 싶다면 ‘Buhara Ocakbaşı Restaurant’가 손꼽히며, 디저트 마니아에게는 100년 전통의 바클라바 전문점 ‘Karaköy Güllüoğlu’가 인기다. 보다 색다른 지역 요리를 원한다면 아시아와 중동이 만나는 맛을 담은 ‘Çiya Sofrası’도 추천할 만하다.
이스탄불 외에도 터키의 대표 여행지인 카파도키아 지역에서는 ‘Seten Anatolian Cuisine’, ‘Topdeck Cave Restaurant’ 같은 식당이 여행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전통 건축물 안에서 지역 재료로 만든 요리를 맛보며 현지의 깊은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팜유 세미나’ 이스탄불 편은 단순한 여행 예능을 넘어, 터키 미식 문화의 다채로움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송 이후 실제 여행 계획에 참고하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으며, 터키가 미식 여행지로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