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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워터파크 말고, 도심 속 수영장 이 인기라며?

by 다닥다닥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 속, 비싼 입장료와 긴 이동 시간을 감수해야 하는 워터파크 대신 ‘서울 도심 속 물놀이장’이 시민들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각 자치구가 지역 공원이나 체육시설을 활용해 만든 물놀이 공간은 저렴하면서도 접근성까지 갖춰,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65_968_5318.png 노원 워터파크 - 노원구 블로그

특히 노원구는 오는 7월 17일부터 ‘2025 노원 워터파크’를 개장한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운동장 내 약 9,000㎡ 규모로 조성된 이곳은 도심 속에서 물놀이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워터슬라이드, 유수풀, 야외수영장 등 기본 시설 외에도, 올해는 에어바운스와 다람쥐통 같은 놀이형 시설이 추가되며 어린이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주말 이벤트도 강화된다. 매주 주말 물총 싸움, 버블 체험, 마술 공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는 시간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구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워터슬라이드 구간에 계단형 그늘막을 설치하고, 키즈존과 유수풀에는 대형 차광막과 텐트를 마련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265_969_547.png 노원 워터파크 - 노원구 제공

운영 기간은 7월 17일부터 8월 17일까지이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7월 28일은 정기 휴장일이다. 입장료는 3,000원으로 책정됐으며, 노원구 주민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일부 특수 시설은 유료로 운영된다.


동네에서 만나는 시원한 여름…자치구별 물놀이 공간 확대


노원구는 워터파크 외에도 관내 6개 공원에 소규모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공릉동공원, 느티울공원, 당고개공원 등 지역별로 분산 배치해 주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작은 공원 하나라도 시원한 물놀이장으로 탈바꿈시켜 모두가 즐기는 여름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265_970_5527.png 노원 워터파크 - 노원구 블로그

이처럼 물놀이 시설과 더불어, 서울시 각 자치구는 폭염에 취약한 계층을 위한 대응책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송파구는 9월 30일까지 ‘2025 폭염종합대책’을 시행하며, 독거노인 등 고위험군을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총 1,100명의 재난 도우미가 투입돼 방문 간호와 일상 건강 체크를 진행하며, 무더위 쉼터와 경로당 교육도 병행된다.


광진구는 ‘돌봄SOS 폭염대책’을 통해 중위소득 13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최대 105만 원까지 긴급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방충망 설치, 장판 교체, 외출 지원, 해충 방역 등 실생활에 밀접한 항목을 중심으로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고 있으며, 필요 시에는 동행 서비스까지 지원해 실효성을 높였다.


서울시의 이 같은 도심형 물놀이장과 복지 연계 대책은 점차 더 많은 시민들의 여름 풍경을 바꾸고 있다. 집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물놀이와 체험, 실질적인 돌봄 시스템은 단순한 피서를 넘어, 생활 속 여름 복지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265_971_5636.png 노원 워터파크 - 노원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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