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자연은 스스로 가장 화려한 무대를 준비합니다. 경상남도 합천군 신소양체육공원은 그 무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매년 10월이면 공원 전체가 분홍빛 핑크뮬리로 물들며, 전국에서 몰려든 여행객들로 활기를 띱니다.
이곳은 단순히 꽃을 보는 장소를 넘어, SNS 인기 포토 스팟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연인과 가족들이 가을의 색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는 곳입니다.
분홍빛과 노란빛이 어우러지는 가을 정원
신소양체육공원은 핑크뮬리뿐 아니라 황화코스모스, 구절초, 국화 등 다양한 가을꽃이 어우러진 풍경을 자랑합니다. 분홍과 노랑이 섞여 만들어내는 풍경은 마치 거대한 자연의 화폭 같아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공원은 황강나루길 수변공원과 연결되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완만한 언덕길을 따라 이어진 꽃길 덕분에 다양한 각도에서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핑크마켓과 체험 프로그램, 즐길 거리 가득
10월 초에는 ‘핑크마켓’이 열려 공원은 더욱 활기를 띱니다. 핑크빛 부스에서 화관 만들기를 체험하거나 미니 화분과 소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이 운영되며, 개량한복 등 전통 의상 대여도 마련돼 있어 핑크뮬리와 함께 특별한 사진을 남기기에 제격입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그늘막 쉼터에서 잠시 쉬어갈 수도 있고, 연인들에게는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입장료와 주차료가 무료라는 점도 부담 없는 여행지로 손꼽히는 이유입니다.
대중교통으로도 편리한 접근성
자가용이 없는 여행객을 위한 대중교통 편의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합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660번, 808번 등)를 타고 신소양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 2분 만에 공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서흥여객터미널에서도 40-2번 버스를 이용해 접근이 가능합니다.
교통편이 편리해 누구나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가을 여행지로 추천할 만합니다.
가을의 신소양체육공원은 단순한 꽃밭이 아니라, 계절이 주는 선물과도 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핑크뮬리와 가을꽃이 함께 만들어내는 장면은 사진으로 다 담기 어려울 만큼 매혹적입니다. 그 풍경 속에서 잠시 머무는 것만으로도 가을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