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존감은 몇 % 일까?
난 가끔 나에게 화가 날 때가 있다...
말 조금만 할걸..... 굳이 오지랖 떨 필요 없었는데....
괜한 얘기를 한 거 아냐?? 내가 왜 그랬지?? 아 내 말투는 왜 이렇게 세게 나오지? 등등
나도 너무 잘 안다... 내 행동과 말의 문제점...
근데 그게 참 고쳐지기가 쉽지 않다..
다들 조용하게 있으면 그 자리의 어색한 느낌이 싫어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한다.
너무 고치고 싶다... 어디 가까운 곳에 가르치는 학원이 있으면 다니고 싶을 정도이다.
그리고 그런 행동과 말들이 어찌 보면 나를 드러내지 않기 위한 방패로 삼고 자존심이란 걸 내세워
하다 보니 나이 오십에 더 이상 같은 문제를 갖고 상처받지고 주지도 않고 싶어졌다.
어릴 적부터 있던 장녀 콤플렉스와 남한테 무시당하기 싫은 마음이 이런 나의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준건
사실이다,
기질적으로 외향적으로 보이나 내향적이고 차가워 보이나 눈물 많고 여려서 상처 잘 받는 나.. 그리고
예민한 기질로 인해 항상 다른 사람들과 또 내가 해야 할 일들을 머릿속에서 복잡하게 생각하느라 쉴틈이
없는 나....
그래서 어떻게 하면 자존심이 아니 자존감을 더 향상하는지 몇 권의 책을 찾아서 봤다.
거기서 나에게 해당되는 몇 개의 내용들을 따로 옮겨 적고 나서 행동을 변화시킬 방법을 찾아봤다.
우선 난 예민한 사람에 들어갔다...
예민한 사람...
내 마음속에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건드려지는 것이다
나는 취약한 존재이고 사람들은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조금만 부정적인 말을 해도 쉽게 상처를 받는다
자꾸 스치면 아픈 부분에 대해서 내가 해결을 봐야 할 경우가 많다.
특히 어릴 적 상처를 통해 나의 잘못으로 고통받고 있는 게 아니란 걸 이제는 알고 어릴 적 무방비 속에 있는 나를 꺼내오는 게 첫 번째 방법이다.
두 번째는 단련이다..
상처 주는 말을 한 걸 떠올리면 기분이 확 나빠져 감정이 상하는데, 그때 할 수 있는 것을 써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머러스하게 받아친다거나 아니면 늘 하는 소리니까 하면서 모른 체 넘어간다든가, 자기를 위안하는 방법을 연습한다)-한번 마음 상하면 넘어가기가 쉽지 않더라...
세 번째는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자제하는 방법
남한테 인정받고 사랑받으려고 하는 인정욕구가 많은 사람들... 근데 인정받고 사랑받으려면 내 것을 자꾸 내줘야 되는데 내 것을 줬음에도 상대는 계속 요구해서 힘들어지는 경우 내가 왜 관심과 사랑을 받으려고 하는지 왜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그럴 필요가 없는 게 남이 나를 인정해 준다고 해도 그건 그 사람에게 순간일 수 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나한테 그렇게 소중한 인물도 아니다 회사라면 일에서 만나 관계는 일로 끝내고 나한테 소중한 사람은 다른 곳에서 얼마든지 만들어 갈 수 있으니 굳이 그 사람에게 내가 사랑받고 인정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마음이 있다면 빨리 내려놓고 이건 일관계에서 만나는 거라고 생각하고 정리하면 오히려 마음이 편해질 수 있다
물론 젤 중요한 건 내가 나를 인정하는 것이다.. 잘못된 것조차 모르면 평생 남을 힘들게 할 테니... (이건 본인은 오히려 몰라서 편할까?? 이런 생각도 들긴 하다.)
난 나의 단점을 잘 안다. 단점은 알지만 고치기엔 너무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나에게 그 노력을 감당하려면 자존감이 필요하다. 나를 사랑하고 나를 이끌어갈 힘!
향후 오십을 지나 십 년 후엔 어떤 모습의 내가 있을지... 기대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