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Oct 19. 2020
구리에 있는 맛있는 국밥집 소우담
아무 기대 없이 나간 소개팅에서 너무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난 기분
우리 동네는 남양주이긴 하지만 구리와 5분거리이기 때문에 양평이나 가평에 놀러가기도 편하고 서울로 진입하기도 좋다.
여러분들이 저렴하고 좋은 동네를 찾으라면 나는 남양주에 있는 다산신도시 그리고 향후 개발될 왕숙신도시를 노려보라고 하겠다.
사실 다산신도시는 너무 많이 올라서 메리트가 없다.
그냥 왕숙신도시 개발될 때 까지 주식투자하면서 계약금, 잔금을 준비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부동산 이야기가 아닌데 ㅎㅎ
구리에는 음식점이 아주 많은데 수택동이 힙지로 만큼 골목에 아기자기 하고 맛있는데가 많은데 역시나 교통이 불편하다.
하지만 토평동에는 길이 일자로 되어 있고 주차장도 잘 되어 있는 식당들이 많이 있으며
이 곳에 살고 있는 시간 동안 최대한 다양한 곳에서 식사를 해보고 싶다.
그래서 찾은 곳이 구리에 있는 소우담이다.
50년 전통 의령한우국밥이라고 광고하는데 50년 된지는 잘 모르겠고
그냥 주차장이 넓고 한우국밥이라는 것에 흥미를 느껴서 방문해 보았다.
식당 내부는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6인석 4인석이 비교적 효율적으로 배치 되어 있었다.
놀란 것은 혜자스러운 추가반찬 배식대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국수가 무한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내가 좋아하는 청양고추, 양파, 깍두기 등도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심지어 밥도 무한)
음식이 나왔다.
정말 솔직히 기대도 안했다.
그런데 너무 맛있고 수육은 작은 것으로 시켰는데 양도 아주 많고
먹기 딱~ 좋게 요리가 되어 나와서 정말 놀랐다.
반찬도 심플하게 김치, 깍두기, 양파 이렇게 세 개로 구성해서 효율을 높이고 맛을 잡았다.
사진만 봐도 그 때 그 구수하고 감칠 나는 맛이 입안을 감싸는 기분이다.
교회 다니는 분들과 연세 많으신 분들이 주 고객인 것으로 보아 정말 소리없이 소문난 가게 인 것 같았다.
나도 아이들이 외식할 때 먹을만한게 돈까스, 설렁탕 정도이다 보니 선택지가 없어서 무작정 방문했는데 정말 만족도가 높았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맛있는 곰탕집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