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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이 Oct 15. 2018

209 『치과 의사의 죽음』 - M. C. 비턴

현대문학 추리소설


⭐⭐⭐⚡
이 시리즈가 지금의 절반쯤 나왔던 작년에 계속 나올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13권이 나왔다. 

신간이 나올 때마다 오랜 (그리고 좀 얄미운) 친구의 소식을 전해듣는 기분이다. 반갑고 고맙다. 

스코틀랜드 고지(하일랜드) 로흐두 마을의 해미시와 프리실라의 이야기와 살인사건 속 사람들의 낯뜨거운 속살을 열세 권 읽다 보면 어느샌가 살아 움직이는 기척이 느껴진다.

해미시... 이 적당히 욕심쟁이에 적당한 육욕이 있으며 적당히 좀생이지만 '불타오르는 듯한 붉은 머리'와 '개암나무빛 눈'이라는 작가의 사랑을 받는 작자 같으니라고 �

여하간... 
이 시리즈가 추리소설이라는 게 날 더 들뜨게 한다. 심지어 작가도 주인공도 살아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는데 번역되지 않은 시리즈가 19권이나 남아있다.

진료와 치료보다는 보험수가가 좋은 발치만 고집하는 반(?)돌팔이 치과의사인 길크리스트가 독살 당하는데 살인범은 그의 이빨을 모조리 드릴로 뚫는 보너스까지.

각종 신변잡기와 해미시의 찌질한 연애사와 그의 반려견 타우저의 빈자리와 역시나 허당만도 못한 행정 세계의 가십은 덤이다.

작가는 치과의사를 해미시와 말도 섞기 전에 죽여버린다. 혹시라도 나같은 독자들이 지겨워할까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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