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출판사 한국 문학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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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을 다루는 잡지임에도 순 외국어 제목이라는 이유로 2,900원이라는 은혜로운 가격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약간 메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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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잡지가 참 좋다는 사실은 오래전 창간 이후로 여전히 변함없지만 솔직히 이 잡지에 대중의 자리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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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장르문학 전문잡지인 미스테리아도 대중의 눈높이에 있는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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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작가의 단편, 정아아 상우 남매의 이야기에 찡한 마음이 울컥했지만 가격을 뺀 나머지에 대중의 자리는 여전히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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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초대석으로 늘 꽉 채워진 클래식 공연장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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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생 박지리 작가가 짧은 생을 살다 떠났을 때 아무도 얘기하지 않고 외면했던 현실이 한국문단이 쌓아 올린 한국문학의 현실 맞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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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지인이 없으면 한국문학 참여자가 아닌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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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은행나무 출판사임에도 불구하고 창비 작품을 줄줄이 실은 편집진의 애끓는 심정이 너무 애잔해서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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