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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이 May 28. 2018

114 『AXT 2018 05/06』 - 권여선 최은정

은행나무 출판사 한국 문학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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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을 다루는 잡지임에도 순 외국어 제목이라는 이유로 2,900원이라는 은혜로운 가격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약간 메롱한 상태다.

이 잡지가 참 좋다는 사실은 오래전 창간 이후로 여전히 변함없지만 솔직히 이 잡지에 대중의 자리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솔직히 장르문학 전문잡지인 미스테리아도 대중의 눈높이에 있는지 의문이다.

최은영 작가의 단편, 정아아 상우 남매의 이야기에 찡한 마음이 울컥했지만 가격을 뺀 나머지에 대중의 자리는 여전히 없는데

마치 초대석으로 늘 꽉 채워진 클래식 공연장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1985년생 박지리 작가가 짧은 생을 살다 떠났을 때 아무도 얘기하지 않고 외면했던 현실이 한국문단이 쌓아 올린 한국문학의 현실 맞잖아.

문단 지인이 없으면 한국문학 참여자가 아닌거지.

그래도 은행나무 출판사임에도 불구하고 창비 작품을 줄줄이 실은 편집진의 애끓는 심정이 너무 애잔해서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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