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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소월삼대목 62-

by 김병주

우리 엄마는요

스물아홉에 시집와서

여태까지 한 번도

운 적이 없대요

왜 그런가 하고

여쭤보니까

엄마가 나랑

내 남동생

두 눈에 담을 때마다

두 눈 가아득

연꽃이 피어서

눈물이 안 흐른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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