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마루 지키는 여인의 눈빛인가
분홍빛 사연 풀고 벌나비 불러낸다
잔잔한 미소 남기며
가슴마저 적신다
-정유지
오늘의 창은 '꽃양귀비'입니다. 꽃양귀비는 아름답지만 쉽게 흩어지는 섬세한 꽃입니다.
꽃양귀비는 들꽃마루를 지키는 여인, 즉 누군가를 기다리며 조용히 자신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존재로 볼 수 있습니다.
꽃양귀비는 결국, 보는 이의 마음까지 물들이는 존재입니다. 화려함보다는 섬세한 감정과 사연을 간직한 존재입니다.
꽃양귀비는 겉으로는 연약해 보이지만, 묵묵히 사랑을 전하고, 기다리고, 감정을 나누는 존재입니다. 마치 말을 하지 않아도 눈빛 하나로 마음을 전하는 사람처럼, 꽃양귀비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 미소는 사연이고, 내 향기는 너의 마음을 적시기 위한 것이야.”
개양귀비로 불리는 꽃양귀비 꽃말은 ‘덧없는 사랑, 약한 사랑’입니다.
경남 하동 북천마을 이병주문학관 부근의 활짝 만개한 붉은 꽃양귀비가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선선한 바람 불어오는 날, 귀한 분과 기분 좋은 느낌으로 저녁밥상을 비우고 나면 그윽한 시골의 향취가 묻어나겠지요.
붉은색, 흰색, 분홍색 등 다양한 꽃양귀비를 볼 수 있습니다.
강하지 않으면서 잔잔하고 은은한 사랑의 하루 보내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의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조용히 피어도, 나의 마음은 너의 가슴에 닿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