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100세 시대입니다. 심지어 120세 시대라고 말합니다. 의학과 과학의 발전이 가져다준 문명의 선물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행복한 삶과 끔찍한 삶이 될 수 있겠지요.
운 좋게 60세, 65세에 퇴직해도 40년, 35년을 더 살아야 합니다. 노후대책 중 하나인 연금과 같은 최소의 수입원을 가지고 있거나, 어느 정도 경제적 생활을 유지하고, 건강하지 않으면 고통스러운 기간이 될지도 모르지요.
그럼에도 부와 명예, 건강을 모두 지녔다 해도 항상 행복한 것도 아닌 경우가 있겠지요.
최고의 부와 지위가 정점에 있던 사람들조차 갑자기 추락하는 일을 볼 수 있습니다.
서로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이웃, 삶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참으로 고독한 노년기를 보낼 수도 있겠지요.
혹자는 지금을 '우(友) 테크'의 시대라고 합니다. 잘 살아 보겠다고 쏟아부었던 열정의 시간과 노력의 1/3 만이라도 여생을 공유할 벗들을 만들고, 이들과의 지속적인 인연을 유지하는 일에 정성을 쏟아야 할지도 모를 일이지요.
공부 잘하는 법, 돈 버는 법 같은 현실에만 관심을 두었지 실상은 이 세상 끝까지 갈 수 있는 벗, 노년 함께 할 벗 챙기는 일엔 소홀할 수 있었습니다.
우테크는 '행복의 공동체'를 만드는 테크닉입니다.
행복한 노년이 하나의 전략이라면, 우테크는 전술인 셈입니다. 우선 자신의 마음의 문을 열고 자연스럽게 다가서야겠지요.
우테크는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성공 확률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언제 한번 만나자.'는 말보다는 그 자리에서 식사 약속을 잡거나 아니면 그다음 날 전화, 카톡으로 먼저 연락하면 금상첨화겠지요.
봉사하는 직책을 맡는다면 친구들로부터 '리더'소릴 들을 수 있겠지요. 아울러 자기 나이보다 적은 사람에게도 언제나 존댓말로 대하고, 혼자서만 말하지 않으며, 식상한 교훈적인 이야기로 감동시키려 들지 않으면서 가끔 치킨, 피자를 쏠 수 있는 매력을 유지한다면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이지요.
가능하면 산뜻한 마스크,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자신에게 잘 코디된 옷을 입고 만나는 것이 아무래도 상대에 대한 배려 이미지로 기억될 것입니다.
비주얼적인 아름다움만 매력이 아닙니다. 끊임없는 독서, 개봉 영화 보기, 새로운 음악도 들어야 매력 있는 대화 상대가 될 수 있겠지요.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우(友) 테크 10훈(訓)입니다.
1) 일일이 따지지 마라.
2) 이말 저말 옮기지 마라.
3) 삼삼오오 모여서 살아라.
4) 사생결단 내지 마라.
5) 오! 예스 하고 받아들여라.
6) 육체 접촉을 자주 해라.
7) 7할만 이루면 만족해라.
8) 팔팔하게 움직여라.
9) 구구한 변명 늘어놓지 마라.
10) 10%는 베풀면서 살아라.
누구나 좋은 친구를 만나길 원합니다. 좋은 친구란 내가 먼저 손을 내밀고 진심을 공유했을 때, 생기는 경우가 많겠지요. 친구가 많을수록 행복한 사람입니다. 혼자만 오래 살면 행복하지 않습니다. 친구와 함께 오래 살아야 외롭지 않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다 사라지고 혼자만 120세를 산다면 이 또한 불행한 일입니다. 나이차, 세대차이로 소통의 어려움이 생겨 외톨이가 될 수 있습니다.
내 곁에 있는 친구에게 아메리카노 커피세트를, 아님 내가 먼저 자판기 커피라도, 불쑥 내미는 멋지고 아름다운 산소 같은 남자로 하루를 열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