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전쟁
[경과 보고]
"웅현이는 지금 당장 메이저 방송사와 신문사에 연락해서 특종감이 있다고 이리로 리포터와 기자들을 불러 모으도록 해."
"네, 알겠습니다."
"창현이와 영권이는 여기 있는 살인에 사용했던 도구들과 포장된 장기들 전부 증거로 확보하도록 해."
"네, 알겠습니다."
"민수는 지금 체포한 애들 신병 확보하고, 진규는 빨리 마약이 있는지 찾아보도록 해. 장기 밀매를 하는 이들이 마약도 같이 취급하는 게 흔한 일이니까 어딘가에 분명히 있을거야."
"네, 알겠습니다."
"경기도 광수대 강력계가 자기 관할이라고 신병인도 요구하기 전에 찾아야 해."
그 사이 기절했던 송소연이 겨우 정신을 차리고는 마약의 위치에 대해서 권도식에게 말해주었다.
"아까 냉장고에서 빙두라는 것을, 그리고 저기 금고 안에서 하얀 가루를 꺼내는 것을 봤어요."
"진규야! 가서 확인해봐."
냉장고 문을 열고 빙두가 일정량 용해된 수많은 주사기를 발견하고 금고에서 약 1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북한산 마약 3킬로그램이 들어 있는 봉지 6개를 발견했다.
"계장님! 찾았습니다. 무려 10만 명이 투약 할 수 있는 북한산 마약 얼음입니다."
"(주먹을 움켜쥐며) 됐어! 미성년자 납치, 살인 및 사체 유기, 장기 밀매에 마약 유통까지 모두 엮을 수 있겠어. 그리고 중요한 공범 한 명이 더 남아 있어. 일의 경과로 보아 이번 사건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장 인천동부경찰서에 연락해서 마석대를 납치․살인 및 사체유기 공범으로 체포하도록 요청해."
"네, 알겠습니다."
"철진아! 방송 타면 좋을 게 하나도 없다. 천숙희는 집중 보도․취재의 대상이 될지 모른다. 그러니 저 송소연, 김태희 학생과 함께 앰뷸런스 타고 병원으로 가라. 심리적인 안정을 이유로 당분간 접근금지 처분을 해둘 테니 가서 위로도 해주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을 주렴. 난 좀 있다가 방송사들 상대로 브리핑도 해야 하고, 진술조서 작성부터 영장 청구, 여죄 조사까지 할 것이 너무 많구나. 나중에 집에서 보자꾸나."
"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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