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칠판에 문장을 쓰며 나를 비추어 보다.
글을 쓴다는 건, 마음을 꺼내는 일이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 않다.
누군가에게 털어놓기에는 머뭇거려지고,
혼자 간직하기엔 마음이 눅눅해진다.
블로그에서만 자라나던 생각들을 다른 색깔로 표현할수 있는
인스타와 스레드를 만나 앞마당에 핀 꽃들처럼 다채롭게
새로운 표현을 해본다.
이 두 곳은 내 감정을 내려놓고,
생각을 펼쳐 볼 수 있는 디지털 칠판이 되었다.
인스타그램은 시각과 감정이 공존하는 칠판이다.
사진은 분위기를 담고, 짧은 글은 메시지를 전한다.
나는 책속 한 줄 문장과 , 일상의 풍경, 나만의
감정 하나를 꺼내어 ‘나만의 인스타 교과서’를 만들어 간다.
굳이 사진이 근사해야 할 이유는 없다.
빛 좋은 오전의 커피잔도, 책상 위 펜 하나도
내 하루를 설명해주는 수업 자료이다.
스레드는 생각의 편지다.
짧은 글 속에 하루의 사색을 담아 낼 수 있다.
나는 매일 아침, 떠올랐던 문장 한 줄을 기록한다.
“넘어져도 괜찮아, 다시 일어나는 연습일 뿐.”
“비워야 채워지는 게 아니라, 비워야 비로소 나를 만난다.”
이 문장들은 나의 생각이자, 누군가에게도 공감이 된다.
댓글이 없어도, 좋아요가 많지 않아도 글을 올린 순간,
나는 내 안의 수업을 시작한 셈이다.
그렇게 매일, 나만의 기록이 쌓인다.
그 기록은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아카이브가 된다.
그리고 내 글이 누군가에게 닿아서, 좋아요가 댓글이 달리는 순간
나는 멘토링을 받는 동시에 누군가에게 또 하나의 멘토가 된다.
요즘 들어 나는 글을 잘 쓰는 분들의 문장을 따라 읽는다.
들의 문체, 흐름, 리듬을 연구한다.
이게 디지털 글쓰기 학교의 교재이자 수업법이다.
나만의 수업이 이뤄지는 플랫폼. 그곳이 인스타 이고 스레드다.
멈춰 서 있던 내가 어느 순간에 글쓰기를 시작하고 인스타와
스레드를 통해 나를 표현 하는 순간이 오리라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인스타는 감성과 시선을 담고 스레드는 짧고 진한 생각을 나누고
나는 그렇게 매일 ‘한 줄의 학교’를 다닌다.
혹시 당신도 글을 쓰고 싶지만 막막하다면,
감정을 어디에 담아야 할지 모르겠다면,
인스타와 스레드를 칠판 삼아 시작해 보자.
펜보다 가벼운 터치로, 일기보다는 조금 가볍지만
더 오래 남는 글로, 당신의 하루가 기록 될수 있다.
당신의 오늘도, 내일도
말이 아닌 글로 말해지는 하루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