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단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배유정 Oct 14. 2021

밤달

살짝 살찐 단무지

어제는 달이 반달이라 꼭 단무지 같더니, 오늘은 딱 하루치만 쪘는데도 반달 아닌 티가 납니다. 달은 모두 이름이 있다지만 널리 불리는 이름이 아니면 어색하기만 합니다. 오늘 달이 상현달인 것도 방금 찾아보고서야 알았습니다.


손톱달이라는 표현을 처음 봤을 때 참 예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요즘은 눈썹달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살짝 살찐 단무지 같은, 오늘의 달도 다른 이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후에 먹은 밤양갱이 떠오릅니다. 오늘 달, 밤달은 어떨까요.


맨 위 녀석은 꽤 닮았네요

P.S. 태그로 밤을 붙여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 밤이 그 밤일까요 다른 밤일까요.

매거진의 이전글 창문과 거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